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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부모가 키우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대신 돌봐주는 위탁가정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만 이런 위탁가정을 지원해주는 사회제도는 미흡합니다. 위탁가정이 토로하는 어려움들을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7살 지훈이를 맡아 기른지 1년 남짓, 최영실씨의 집안엔 활기가 넘칩니다. 친부모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지훈이를 돌보지 못하게 되자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보통 위탁 가정에 매달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보조금이 주어지지만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최영실 (위탁 어머니): "많이 부족해요, 먹고 사는 것은 되겠지만. 첫째가 가장 큰 게 학원비,그리고 또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보육원에 맡겨졌던 소영이,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 희귀병까지 걸린 소영이를 우연히 만난 이연무씨는 소영이가 눈에 밟혀 가정 위탁을 시작했습니다. 이씨의 보살핌으로 소영이는 구김살없이 자라고 있지만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소영이를 데리고 미국에 가려다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친부모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증인까지 내세워 여권을 발급받아야 했고, 미국 비자 발급도 거부당했습니다. <인터뷰> 이연무 (위탁 어머니): "대사관까지 들어갔는데도 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포기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위탁 가정에 맡겨진 어린이는 지난해 기준 만 3천 여 명, 부모의 빈곤과 실직,이혼 등으로 보호를 필요로 하고 있는 어린이들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이정영 (서울가정위탁지원센터 팀장): "아이 가방, 옷 이런 것 구입하는 것 등 별도로 위탁 부모님이 개인적으로 부담을 하시게 돼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친부모가 돌볼 수 없는 아동도 아쉬울 것 없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가정 위탁 지원을 강화하는 특별법 마련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